선명한 붉은색 원피스와, 그에 대비되는 파란색 큰 손가방, 스카프는 머리에 두르고 선글라스로 포인트까지.
71살 할머니라고 믿기 어려운 무척 과감한 패션이죠?
이 한국 할머니의 패션에 미국 패션지 보그도 주목했습니다.
아마 이름을 들어본 분도 있을 겁니다.
박막례 할머니인데요.
할머니가 인스타에 올리는 옷차림은 돌체앤가바나 같은 명품 브랜드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요.
심지어 손에 든 마트 쇼핑백도 명품 브랜드의 손가방과 비슷하단 평도 받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원래 유튜브 동영상으로 화장법을 가르쳐 주는 뷰티 유튜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여성도 아닌 71살 할머니가 화장법을 가르치게 된 데는 손녀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치매를 예방하고 싶어서 뭔가 유쾌한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는데요.
동영상 한번 같이 보시죠.
제목도 '시장갈 때 하는 메이크업' 재치가 넘치죠.
할머니가 실제 자신의 얼굴에 화장품을 발라가면서 가르치는데요.
할머니만의 화려한 화장법을 추구하지만 그것대로 또 유쾌하고 즐거워 보입니다.
이 재미있는 영상은 조회 수가 190만 건을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명실상부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건데요.
이런 인기에 광고시장도 반응했습니다.
할머니의 화장법 강의를 그대로 살려 한 홈쇼핑에서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요.
화장품과 샴푸를 할머니가 역시 직접 사용하며 상품을 소개하는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 고객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찍은 동영상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심지어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된 박막례 할머니.
이전엔 "일흔 살이구나, 인생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인생은 71살부터 시작이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인생 황혼기에 보여준 박막례 할머니의 열정, 우리 모두에게 작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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